연어라고 다 같은 연어가 아니다?! 양식 연어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

 

다양한 효능을 가진 건강식품 연어

 

연어는 생선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FDA가 인정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입증 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생선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세히 알아보지 않으면 건강을 위해 먹은 연어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연어의 대표적인 효능 

심혈관질환 예방 및 두뇌활동 증진 

연어는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서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증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특히 연어의 지방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EPA는 동맥경화나 혈전을 예방하고, DHA는 뇌의 활동을 좋게 한다. 

염증 감소 

또 오메가-3 지방산이 염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어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에게 연어 기름을 권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연어라고 다 같은 연어가 아니라고?!

연어는 자연산 연어와 양식 연어로 구분되는데 요즘 사람들이 먹는 연어는 대부분 양식장에서 키운 양식 연어다. 

1990년까지만 해도 세계인이 먹는 연어의 6%만이 양식 연어였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먹는 생선의 절반이 양식장에서 키운 것이고, 그 비율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보통 알래스카 연어는 자연산 연어지만 현재 슈퍼마켓이나 레스토랑에 나오는 대부분의 대서양 연어(노르웨이 연어/아틀란틱 연어)는 양식한 것이다. 

 

양식 연어, 무엇이 문제일까?

양식장에 갇혀 자라는 양식 연어

 

이렇게 사람들이 쉽게 접하는 양식 연어에는 충격적인 사실이 숨겨져 있다. 

자연산 연어는 삶의 일부를 민물에서 살고 또 다른 일부는 짜디짠 바닷물에서 살며 개의 후각보다 천 배는 더 강한 후각을 이용해 수천 마일을 여행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알을 낳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양식 연어는 물 속 양식장에 많게는 5만 마리의 연어가 갇혀 있는 환경에서 길러진다. 이곳에서는 이들이 숨 쉬면서 마시는 물에 배설물이 축적되면서 빠르게 악취를 풍긴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수많은 약과 호르몬 그리고 다량의 항생제를 넣어서 열악한 조건에서도 연어들이 살아갈 수 있게 만든다. 

 

자연산 연어와 양식 연어의 색깔 차이 

 

왼쪽: 양식 연어/오른쪽: 자연산 연어

 

자연산 연어는 크릴새우를 먹어서 선명한 핑크-오렌지빛 색깔을 띠지만 양식한 연어의 살은 우중충한 회색빛을 띤다. 당연히 이러한 색깔은 소비자들이 보기에 먹음직스럽지 않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합성한 아스타잔틴(astaxanthin)을 먹이에 넣어서 원하는 색을 만들어낸다. 

 

*아스타잔틴: 천연 색소 물질로, 갑각류가 주로 먹는 해초에는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는데 그것을 흡수하여 아스타잔틴으로 변환한다. 자연산 연어는 이러한 아스타잔틴이 함유된 갑각류를 잡아먹으면서 살이 붉어진다. 

 

자연산 연어에는 건강한 오메가-3 지방산이 많고 비타민D와 B12 성분도 풍부하며 칼로리도 낮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연어를 비롯해 우리가 먹는 다양한 양식 생선은 야생의 생선보다 인간의 중추 신경계와 면역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암과 선천적 결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한 독극물과 오염물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밖에서 자주 사 먹는 연어초밥, 연어회덮밥 등의 연어 요리는 특별한 표시가 없는 경우 양식 연어일 가능성이 높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급적 자연산 연어를 섭취하고,

양식 연어를 먹어야 한다면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 양식하고, 인공색소나 항생제 등의 약품을 최소로 사용한 것인지 알아봐야 한다. 

 

 

(도서 <존 로빈스의 100세 혁명> 참고)